저자 마이클 본드는 1956년, 아내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옥스퍼드 거리 백화점 선반에 홀로 남겨진 곰 인형을 하나 사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집 근처 역 이름을 따서 패딩턴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이후 마이클 본드는 어느 날 뉴스에서 본, 제2차 세계대전 피난민 아이들을 떠올리며 패딩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곰, 패딩턴』은 마이클 본드가 바라는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행복으로 물들여 주는 메시지로 담아냈다. 패딩턴은 브라운 가족을 위해 항상 무언가를 먼저 해주겠다고 말한다. 집을 꾸미고, 청소하고, 음식을 만들어 주지만, 순수했던 처음 의도와 다르게 주변은 아수라장이 된다.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브라운 가족을 당황하게 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패딩턴은 어쩐지 아이들과 닮았다. 그리고 브라운 가족은 이러한 패딩턴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본다.
『패딩턴』은 1958년 처음 출간되어 40여 개 언어로 번역, 3천 5백만 부 이상이 팔리며 반세기 넘게 사랑을 받아 온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이다. BBC 방송국에서 20년간 TV 카메라맨으로 일하기도 한, 작가 마이클 본드는 아동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1997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
책속에서
P. 12“그렇지만 조금 더 늦게 가도 괜찮을 듯싶어요. 왜냐하면 여기서도 아주 행복하거든요.”
P. 14“우리는 모두 네가 이 가족의 구성원이 되길 바란단다.”
P. 68“패딩턴은 자신이 받은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나누어 주길 좋아했어요.”
P. 118“버드 부인은 내가 금과 같이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어요. 그걸 알게 되어 너무나 기뻤지요. 그래서 며칠 전에는 목욕탕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