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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3

<숲속 나무 학교> 책소개상상의힘 열 번째 동시집. 섬세한 서정으로 아이의 마음속 고운 결을 잘 드러내는 시인 이화주가 새로운 동시집을 펴냈다. 이화주 시인은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동시 「달밤」, 「혼자 있어 봐」, 「뒤꿈치 드나 봐」, 「풀밭을 걸을 땐」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력이 있다.시인은 코로나19로 사람과 거리 두기를 하던 시기, 숲과 가까워진다. 사계절 내내 나무와 나눈 대화로 시인은 “장마철 밥걱정을 하는 벌들을 위해 문을 연 모감주나무네 밥집”을 발견하고, “하룻밤 새 비바람에 몽땅 잎이 떨어진 버즘나무에게, 나무도 슬플 땐 우는지”를 물어본다. 이렇듯 이 동시집에는 시인이 자연과 동화하여 기쁨, 결핍, 그리고 슬픔을 나누는, 진정한 사랑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화주 (지은이) 경.. 2024. 10. 16.
<토끼 두 마리가 아침을 먹는다> 이화주 동시/김용철 그림 상상의힘 동시집 9권. 섬세한 서정으로 아이의 마음속 고운 결을 잘 드러내는 시인 이화주가 새로운 동시집을 펴냈다. 특유의 온화하고 다감한 눈길로 아이의 마음속 파동을 온전히 그려내고자 천착해 온 시인의 노력이 또다시 소중한 결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한결같이 관계의 소중함을 어루만진다. 개미와 사촌이었던 벌들이 어떻게 날개를 갖게 되었냐고? 꿈을 이룬 거지. 날개를 갖는 게 벌의 꿈이었거든. 생각해 봐. 흙 묻은 발로 어떻게 꽃들을 찾아갈 수 있겠니? _「벌들의 꿈」 전문 시인의 체를 통과하는 순간 벌들이 날개를 갖게 된 것은 그저 진화의 단면으로 멈추지 않는다. ‘흙 묻은 발’로 꽃들을 찾아갈 수 없다는 바람이, 오랜 꿈이 벌들에게 날개를 안겨주었다고 말한다. 새로운 깨달음이 들.. 2023. 9. 20.
<나는 생각 중이야> 이화주 동시집 상상의힘이 펴낸 여덟 번째 동시집. 풀밭을 걸을 땐 발끝으로 걸어도 뒤꿈치로 걸어도 풀꽃에게 미안해 풀밭을 걸을 땐 내 발이 아기 새 발이면 참 좋겠다 섬세한 서정으로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이화주 시인의 동시다. 아이의 곱고 안쓰러운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이처럼 아이의 느낌을 온전히 표현해 냈던 동시인이 이번에는 물음표와 느낌표로 아이들이 세상과 마주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온축해 새로운 동시집을 펴냈다. 새 동시집 『나는 생각 중이야』는 말 그대로 생각 중인 어린이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리고 그 생각의 근간에는 마주치는 세상에 대한 경이(!)와 그 경이로운 세상을 향한 물음(?)으로 채워져 있다. 맨 앞에서 빨빨 기어오르는 어린 담쟁이 잎 담 너머엔 뭐가 있지? 뭐가 있.. 202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