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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도서74

<토끼 두 마리가 아침을 먹는다> 이화주 동시/김용철 그림 상상의힘 동시집 9권. 섬세한 서정으로 아이의 마음속 고운 결을 잘 드러내는 시인 이화주가 새로운 동시집을 펴냈다. 특유의 온화하고 다감한 눈길로 아이의 마음속 파동을 온전히 그려내고자 천착해 온 시인의 노력이 또다시 소중한 결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한결같이 관계의 소중함을 어루만진다. 개미와 사촌이었던 벌들이 어떻게 날개를 갖게 되었냐고? 꿈을 이룬 거지. 날개를 갖는 게 벌의 꿈이었거든. 생각해 봐. 흙 묻은 발로 어떻게 꽃들을 찾아갈 수 있겠니? _「벌들의 꿈」 전문 시인의 체를 통과하는 순간 벌들이 날개를 갖게 된 것은 그저 진화의 단면으로 멈추지 않는다. ‘흙 묻은 발’로 꽃들을 찾아갈 수 없다는 바람이, 오랜 꿈이 벌들에게 날개를 안겨주었다고 말한다. 새로운 깨달음이 들.. 2023. 9. 20.
<만화 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야마시타 코헤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담은 고전 명작 1943년 『어린 왕자』가 출간되고, 이제는 ‘어린 왕자’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그의 삐친 금발 머리와 망토를 두른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라는 여우의 대사뿐 아니라 많은 문장이 명대사로 전해져 오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8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어린 왕자』가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작품으로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 왕자』 안에 있는 인간 군상을 둘로 나누자면, ‘어른’과 ‘아이’가 있다. 어른과 아이는 곧 우주를 살아가는 인간 전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나라는 개인의 역사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어린이인 나, 어른인 나, 어린이였던 나, 어른이 .. 2023. 9. 20.
<팬티한테 물어보세요> 김성범 글/김세진 그림 어린이들의 물활론적 사고를 재치 있게 표현한 영유아 생활 그림책! “소연아, 오줌 쌌냐?” “아니에요, 난 몰라요. 팬티한테 물어보세요.” 물을 꼴깍꼴깍 마셨더니 오줌이 마려워요. 그렇지만 소연이는 화장실 가기보다 노는 게 더 좋아요. 그러다 그만……. 『팬티한테 물어보세요』는 전국 곳곳에서 강연하며, 기타를 치고 노래하면서 동요 보급에 앞장서는 김성범 작가가 글을 쓰고, 비룡소 공모전 그림책 부문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김세진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팬티한테 물어보세요』는 영유아 배변 교육용 그림책입니다. 소연이는 화장실 가기를 참고 참다가 결국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맙니다. 그때 물어오는 “오줌 쌌냐?”는 엄마의 질문에 소연이는 “팬티한테 물어보세요.”라고 대답하고, “오줌이가 쌌어요.”라고 대.. 2023. 9. 20.
<엄청나게 대단한 발명품>, 애슐리 스파이어스 뉴욕 공립 도서관 "읽고 나누기 좋은 100권의 어린이책" 선정작이자 CCBC 아동도서협회상Choices, Cooperative Children's Book Center 수장작 『엄청나게 대단한 발명품』이 출간되었다. 『엄청나게 대단한 발명품』은 끈기와 창조성의 놀라운 힘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는 친구이자 조수인 강아지와 함께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무언가를 만들기로 한다. 다듬고 조립하고 여기저기 손을 보지만, 아이는 뜻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결과물에 속상하다. 그러나 아이는 포기하지 않는다. 산책을 통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처음 만든 물건들을 새로이 보게 되고, 다시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시도한다. 2023. 9. 20.
<마법의 사탕 한 알> 코비 야마다/아델리나 리리우스 마음속 그림책 26권.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코비 야마다의 그림책이다. 어느 날 아이는 사탕이 놓인 작고 오목한 접시를 발견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탕 맛에 푹 빠져든 아이는 또다시 사탕을 먹기 위해 접시에 손을 뻗지만, 이번에는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과연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사탕을 먹을 수 있을까? 이 그림책은 사탕 한 알이라는 소재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아이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분노와 실망과 같은 감정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러나 마법처럼 나타난 사탕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아이에게 사탕 한 알은 이전과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아이에게 일어난 신비한 변화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책속에서 P. 23믿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2023. 9. 20.
<붉은 카누> 앤 이본느 길버트 글/그림, 이진경 옮김 내일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따스한 위로와 삶의 희망을 건네는 그림책 마침과 새로운 시작, 삶의 순환을 담은 이야기 허름한 보트 창고에서 버려진, 혹은 홀로 남은 붉은 카누는 전쟁터로 나간 소년을 떠올립니다. 사랑하는 소년이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이곳에서 다시금 자신을 호수로 밀어 띄워줄 이를 기다립니다. 이 그림책은 전쟁으로 인한 이별, 그리고 아픔을 딛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평화를 꿈꾸는 카누를 그려냅니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카누의 삶에만 국한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전쟁은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많은 것을 빼앗아 갑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참혹한 이별을 경험합니다. 카누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가 앤 이본느 길버트는 순환하는 계절에 빗.. 2022.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