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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chwab3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 03 작품의 배경은 현재의 뉴욕과 1700년대 프랑스의 시골 마을 비용을 번갈아 가며 서술된다. 애디는 아버지를 따라 몇 번, 가까운 곳의 도시 르망으로 간다. 그러나 어머니는 애디가 과년하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따라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에 애디는 가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법을 에스텔에게 물어 알고자 한다. 이 대목이 잠재적으로 신과 만날 디딤돌을 마련하는 장면이다. “그럼 어떻게 기도를 해요?” “선물로. 그리고 칭찬으로 하지. 그렇다 해도 오래된 신들은 변덕이 심 해. 또 반드시 답을 준다는 보장도 없어.” “그럴 땐 어떻게 하세요?” “계속해야지.” 그녀는 뺨 안쪽을 깨문다. “신은 얼마나 많아요, 에스텔?” “네가 가진 질문만큼이나 많지.” 노파는 대답한다. 하지만 그녀의 목 소리에는.. 2021. 8. 11.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01 책을 펼치면 면지에 V.E.Schwab가 건넨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말과 사인이 딱! 글씨는 좀.... ㅋㅋㅋ. 한국의 독자들에게-- 여러분들에게 애디 라뤼를 건넬 수 있어 정말 기뻐요. 애디를 만나보기를, 또 그녀의 이야기를 항상 기억해 주기를 바랍니다. - V.E.Schwab 그리고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일종의 서사(序詞)가 나온다. 주인공 애디의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에스텔의 말이다. 애디에게 건넨 당부이기도 하다. 오래된 신들은 위대할지는 몰라도 친절하거나 자비롭지는 않아. 물 위에 비친 달빛, 폭풍우 속 그림자처럼 변덕스럽고 불안정해. 그래도 꼭 그들을 불러내야 한다면 신중해야 해. 무엇을 부탁할지 조심스럽게 결정하고, 대가를 치를 각오도 해야 해. 그리고 아무리 절망스럽거나 암울하다 .. 2021. 8. 4.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삶 결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1714년 프랑스. 23살 애디는 세 아이가 있는 마을의 홀아비 로저의 재취로 결혼하라고 강요받는다. 그러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애디는 결혼하여 남의 아이를 키우며 이 좁은 마을에서 평생을 갇혀 지내고 싶지 않다. 하여 영원히 자유롭게 살게 해 달라고 어둠과 파우스트적인 거래를 가맹한다. 대신 만나는 모든 사람들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저주를 대가로 받는다. 그로부터 애디 라뤼의 아주 특별한 삶이 시작된다. 그녀는 세기와 대륙을 넘나들고, 역사와 예술을 가로지르며 모험으로 점철된 여정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그 여정을 통해 애디는 기억되지 않는 삶이지만 이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 간다. 그렇게 300년이 지난 2014년, .. 2021.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