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 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사실상 백석 시인의 평전이자 백석 시의 탁월한 해설서이며 친절한 ‘종합’ 안내서이다. 독자들은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백석의 시 세계 전체를 충분히 감상하며 조감(鳥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이 여전히 ‘시 에세이’인 이유는 저자가 백석의 시를 논하면서 백석만이 아니라 동시에 우리 삶의 복잡다단한 층위들을 따뜻한 감성으로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보너스이다.
(오민석, 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
저자는 백석의 시들을 차근히 더듬으며 독자들에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건네온다. 시행 사이 여백들을 새롭게 그려내고, 시어 깊숙이 길어올리는 언어에 빠져 함께 거닐다 보면 어느 새 눈이 푹푹 쌓이는 깊은 산골 마가리, 백석과 우리 모두를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나타샤로 만드는 저자의 노력과 솜씨가 더없이 빛난다.
(허병두, 숭문고 교사·전 책따세 이사장)
이 책은 시인 백석에 대한 책입니다. 오늘 우리가 밤을 지새우며 백석의 시를 거듭해서 이유는 그 시어가 불러일으키는 ‘한층 근원적인 삶의 진실’ 때문입니다. 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백석의 시를 통해 근원, 원초, 시작점을 되짚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비극적인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우리의 삶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성터’ 위에 날아오르는 ‘파란 혼’처럼, 백석의 시어에 기댄 저자의 언어는 쓸쓸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안찬수, 시인·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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