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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도서/출간도서1-그림책

<돌을 다듬는 마음> 코비 야마다 글/ 엘리스 허스트 그림/ 김여진 옮김

by 도서출판 상상의힘 2022. 5. 18.

 

- 이토록 아름다운 걸 만들면 어떤 기분이 들까?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경험할 일도, 사랑할 일도, 배울 일도 없어.
-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믿어 보고 싶었어.


첫걸음을 내딛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이야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코비 야마다의 『돌을 다듬는 마음』은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망설인 경험이 있는 모두를 위한 책입니다.

“실패자가 된다는 건 무언가를 뜨겁게 사랑했고, 온 마음을 주었다는 거야.” _〈본문〉 중에서

실패를 마주한 아이는 스스로에게 실망하지만, 돌을 다듬는 마음으로 하나씩 천천히, 다듬기를 거듭합니다. 그리고 기꺼이 실패하기를 권하는 조각가의 가르침은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게 만듭니다.

코비 야마다의 차분하고 담담한 이야기 전개를 돋보이게 하는 엘리스 허스트의 그림은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돌이라는 차갑고 투박한 소재와 잘 어울립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길을 나아가려는 소년의 불안과 오랜 세월 자신의 길을 가꿔 온 조각가의 장소는 파랑과 초록으로 구분됩니다. 절제된 색들은 짙은 펜 선과 대비를 이루며 작품에 무게감을 더합니다.

“그냥 한 번 해보는” 용기로 만들 수 있는 작품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런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또 어딘가에서 새로운 꿈이 태어날지도 모르지요.
실패를 두려워하고, 도전을 망설이는 아이, 그리고 어른에게 용기와 위로를 선물해 보세요.

여기, 한 소년이 있습니다. 어느 조각가의 작품에 마음을 빼앗겨,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지요. 그러나 소년은 망친 작품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냥 보기만 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그럼 망칠 일도 없을 테니까요. 그러자 조각가가 답합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도 없지 않을까?”

꿈. 어쩌면 너무 거대하고 소중하며,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 형태를 조각하기가 무서울지도 모릅니다. 기대와는 다른 결과물에 실망하고, 반복되는 일에 지쳐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소년은 돌을 다듬고, 또 다듬어 봅니다. 그 끝에 무엇이 태어났을까요.

실패의 조각이 늘어선 정원에서 우리는 좌절이 아니라, 온 마음을 주며 사랑했던 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않길, 첫걸음을 내딛는 모든 이에게 용기가 함께하길 바라며 탄생한 그림책, 『돌을 다듬는 마음』입니다.